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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상

february

2024년 2월의 메모

24/2/28
집 앞 산책로에서 가벼운 조깅을 한다. 연세가 지긋하신 어르신을 스쳐 지나가는 찰나의 순간 종종 단상에 빠진다. 산을 달릴 때면 "젊음이 좋다."라는 식의 말을 종종 듣는다. 이 짧은 한마디가 가볍지 않게 느껴진다. 산책 중에 벤치에 앉아 계시는 어르신들을 지나친다. 별다른 대화 없이 볕을 쬐고 계신다. 무언 속에 단순히 함께 있는 것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는 것만 같았다. 서로가 지나온 인생의 여정을 공유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. 다 알고 있는 것처럼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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